http://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1166410?sid=104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미국은 스웨덴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신청할 경우 안보 공백이 우려되는 심사 기간 동안 안전 보장을 제공하기로 약속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안 린데 스웨덴 외무장관은 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을 만난 뒤 스웨덴TV 인터뷰에 나토 가입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미국이 안보를 지원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진 않았지만 미국의 약속을 확신한다고 했다.
그는 "물론 세부 사항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겠지만 이제 우리는 미국의 약속을 받았다고 매우 확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은 스웨덴을 위협하는 러시아의 그 어떤 부정적인 활동 지시에도 미국이 아무런 대응 없이 그대로 내버려두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한다는 의미"라고 부연했다.
스웨덴과 핀란드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안보 위협이 커지자 나토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달 중순께 동시에 가입을 신청할 계획이다.
냉전 시대 비(非)나토국으로 남았던 스웨덴과 핀란드는 1990년대 유럽연합(EU)에 가입한 이후 나토와 협력해 왔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군사적 비동맹주의 원칙을 깨고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도 했다. 그러나 나토 동맹국이 아니어서 나토 헌장 5조 집단방위 조항에 따른 안전 보장은 받지 못한다.
가디언에 따르면 가입 절차는 최대 1년여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간 중 정회원국에 대한 안보 지원을 받지 못해 러시아 위협으로부터 취약할 수밖에 없다. 이에 미국이 이 기간 안보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 가입 추진에 반발하고 있다. 가입할 경우 발트해에 핵무기를 배치하겠다고 경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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